20210817T 직장러 1일차

2021년 08월 17일 화요일
날씨 : 천둥과 비

 

#1
벌써 일주일이 지나서 첫 출근일.
어제 초긴장 상태로 겨우 새벽에 잠들었다가 알람을 못 들어서 지각할 뻔했다. 그동안 한량 생활로 살면서 야행성이 돼버리는 바람에 일찍 일어나는 게 엄청나게 힘들었다. 빠른 적응이 필요할 듯! (그래서 출근길에 바로 알람 10개 맞춰놨다.) 
다행히 아침 출근길은 오빠찬스를 쓰기로 했기 때문에 차에서 잠을 조금 자야겠다. 헤헤

출근해서는 대표님과 간단히 사업 관련 대화를 나눴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는 것 같았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된다.) 무엇보다 많이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크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해보자! 는 마음으로 호기롭게 컴퓨터를 세팅하다가 일찍 퇴근했다. (필요만 하다면 아이맥도 사주신다고 하셔서 정말 감동.)

집에 돌아와서는 정신없이 집을 정리했다. 사실 빈 속에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셔서 심장이 빠르게 요동치다보니까 행동에 텐션이 엄청나게 높아졌다. (어지러움까지...) 이제 출근하면 피곤하다는 핑계로 집안 정리나 청소를 소홀히 할게 분명하기 때문에 이참에 집 청소도 하고 빨래도 전부 해치웠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나서 저녁도 먹고 개운하게 샤워하니까 그제서야 긴장감도 좀 풀리고 어느 정도 하루가 마무리되는 것 같다. 내일이면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하니까 욕심만 앞세우지 말고 침착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