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3월 06일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잔잔하게 읽던 소설이 꽤 정신적인 의지가 되고 있다. 우연히 만난 큰 행운이다.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은 적 있다. 열심히만 해선 안 되고 잘해야 한다. 그런데 누구 기준으로 '잘' 인가. 민준은 자신이 잠을 포기하며 정성껏 만들었던 모양 좋고, 색깔 좋고, 질 좋은 단추들을 생각했다. 민준은 그 단추들이 '잘' 만들어진 것들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이 단추들은 오로지 취업만을 위해 만들어진 단추들이었다. 그래서 속이 상했다. 그렇더라도, 단추를 만들며 보냈던 그 긴 시간을 낭비한 시간이었다고만 생각하긴 싫었다. -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일부 발췌 나의 사연 일부를 떼다 만들어진 허구의 소설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