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20210826T 아보카도 싹 틔우기

누아드플랜 2021. 8. 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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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26일 목요일
날씨 : 구름이 많고 살짝 흐림

 


#1
약 2주 전에 지인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아보카도 씨앗에서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고 나도 2개의 씨앗을 얻었었다.
식물킬러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이면 열 내 손에 들어온 식물은 일주일이면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 신경을 안써도 혼자서 잘 자란다는 스투키나 선인장도 소용없었다. 그러다가 작년 말쯤, 식물을 노상으로 팔고 계신 아저씨의 기가막힌 언변에 홀리듯 '테이블 야자'를 덜컥 구입했었다. 물도 주고 영양제도 잘 챙겼더니(챙기는 건 그 전에도 잘 챙겼었음) 여태 잘 살아주고 있는 나의 테이블 야자 덕분에 식물 기르기에 자신감을 얻어 이번엔 아보카도 싹 틔우기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지인의 말에 의하면 아보카도 씨앗은 싹을 틔우는데 1,2개월이 걸릴 수 있고, 물에 살짝 담가두고 매일 물을 갈아줘야 한다고 했다.
처음 일주일은 작은 달걀을 물에 담가두고 병아리가 태어나길 기다리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 변화도 없었다.  (매일 '이거 맞아?' 하는 의심만 했었음) 그러다가 2주차가 되었을 때 씨앗이 점점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어제는 아래로 뿌리가 빼꼼 나와있었다. (만세!!🙌🏻)
이제는 하다하다 싹도 못틔워보고 죽는건가 했는데 열심히 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엄청 기분이 좋다. 얼른 싹도 어느정도 자라서 흙으로 옮겨주는 날도 오길!! 고맙다, 아보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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