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20210805T 합정

누아드플랜 2021. 8. 7.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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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05일 목요일
날씨 : ☀️

 

#1
오랜만에 합정.
한번 가보고 분위기에 반했던 '무대륙'에서 파스타를 먹었다. 지난번에 왔을 때와는 다르게 오일 파스타가 너무 뻑뻑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들이켰다. (예전 오일 파스타로 돌아오길..😞 ) 여전히 무대륙의 분위기는 더운 여름 날씨를 피해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여유 있게 마실 수 있게 하는 힙한 갬성이었다.

- 어째 아이폰 사진이 점점 뿌옇게 찍히는 것 같다.

 

#2
이 더운 날에 허리까지 오는 긴 헤어스타일은 너무 오버인가 싶어서 자를까 말까 고민하다가 어디까지 기르나 궁금하기도 해서 올해까지는 계속 길러볼 작정이다. 커트 유혹을 뿌리치고 무인양품을 둘러보다가 크리스피 도넛에서 도넛 냠냠. 역시 크리스피도넛은 오리지널 글레이즈드가 최고인 듯. 새로운 도넛을 고르고 맛보면 꼭 드는 생각이지만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훗.

 

#3
망원동에 방문하면 매번 들르는 HIT COFFEE. 이번엔 새로운 카페를 가봐야지, 하다가도 커피 수혈이 필요하면 어느새 히트 커피를 찾아간다. 이번엔 저녁 약속 전에 몇 시간이 붕 떠버리는 바람에 방문했다.

카페에서 이것저것 하면서 오래 앉아 있다 보면 눈치가 보여서 음료 2개씩은 먹게 된다. 지난번엔 직원분이 서비스로 커피를 두 잔이나 주셔서 거절 못하고 받아마셨다가 카페인에 찌들어 심장은 뛰고, 잠은 안 오던 엉망진창 컨디션이 되는 것을 경험했기에 두 번째 음료는 애플티. 백수 되니까 물 대신 마시던 커피도 줄이게 된다.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다가 갑자기 입사권유 연락을 받게 됐다. 이런 연락을 받으면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어차피 회사 돌아가는 거 거기서 거긴걸 머리로는 아는데, 막상 가면 아무것도 못할까 봐 걱정. 나 자신이 개미만도 못한 것처럼 작아진다. 얘길 들어보니까 일하던 신입직원이 도망(?) 비슷한 퇴사를 하는 바람에 급하게 T.O가 생겼고, 일하시는 개발자님의 추천으로 내가 연결이 됐다.(괘..ㄴ.....찮은거지?) 마침 회사생활을 다시 해볼까 하던 참이었는데 잘됐다 싶긴하다. 연봉이나 근무시간도 전부 맞춰주실 것 같다. 긍정적으로 고민해보기로! 여유로운 평일 낮의 망원동을 방문할 수 없다는 건 꽤 아쉬운 일이지만 말이다.

 

#3
저녁식사는 집밥 같은 맛있는 한식이 먹고싶어서 찾아간 '들풀한상'. 삼치구이와 제육볶음을 먹었는데 담백하고 맛있었다. 매 끼니 먹으면 건강해지겠지만 성장이 될 것 같은 그런 식당이었다. 집밥 먹고 싶을 때 종종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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