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9월 10일 금요일 ~ 2021년 10월 12일 일요일
날씨 : 해가 쨍쨍
#1
드디어 화이자 백신을 맞는 날.
미리 휴가를 받기도 했지만 이번 주는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실컷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예약해둔 병원으로 갔다.
정말 오랜만에 주사를 맞아서 엄청나게 긴장하고 맞았다. 주사 나만 아파? (10초 만에 끝났지만 🥲 )
예방접종을 늦게 맞아서 다 알거라고 생각했는지 특별한 안내도 없었다.
'열이 나고 아프면 그냥 응급실 가세요~' 이게 끝.
점심쯤 주사를 맞은거라서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혹시나 몸이 힘들어지면 식량으로 먹을 빵을 좀 구입 - 좋은 핑계로 내가 사랑하는 빵을 여러 개 구입했다. - 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한 잔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주변에 이미 접종을 마친 지인들의 후기를 충분히 들어왔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근육통은 익히 들어서 큰 걱정을 안 했다. 하지만 이 부작용이 나는 빗나가지 않았다.
첫 번째 증상. 화이자 접종 후 2시간쯤 뒤에 팔이 뻐근해지기 시작함.
왼 팔이 무겁게 느껴졌지만 별 다른 증상이 없어서 일했음.
두 번째 증상. 팔이 뻐근해지기 시작하고 나서 2시간 쯤이 더 흐르자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함. 배가 고파서 고이는 침 수준이 아니라 입을 벌리고 있으면 침이 흐르겠다 싶을 정도. 내 몸에 뭔가 반응이 일어나고 있구나! 하고 느꼈음.
그리고나서 4시간 쯤 뒤에 빵으로 저녁식사를 해결.
세 번째 증상. 저녁식사 후에 어지러움증+두통과 울렁거림이 동반하기 시작함. 빵을 먹다가 체한건가 싶었는데 체했을 때와는 느낌이 확연히 달랐음. 그러다 갑자기 오한으로 겨울이불까지 꺼내 덮고 덜덜덜 떨기 시작함. 누워있다가 갑자기 구역질이 나기 시작하면서 화장실을 계속 왔다갔다 했음. 누워 있으면 구역질이 더 심해져서 앉아서 잠..😥
이 증상은 다음날 까지 계속 이어졌고 구역질은 오전 중에 좀 멈췄지만 침 고임 증상은 다다음날까지 겪었다. 정말 호되게 겪은 화이자 후기.
'반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917F 오랜만의 출근(짧은) (2) | 2021.09.21 |
---|---|
20210913M ~ 20210916T 재택근무의 연속 (1) | 2021.09.21 |
20210901W ~ 20210907T 일주일 근황 (0) | 2021.09.10 |
20210831T 구글 애드센스 계정정지 (0) | 2021.09.02 |
20210830M 스카우트 제의 (0) | 2021.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