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1FRI 10월 시작

2021년 10월 01일 금요일

 

#1 - 아보카도의 부활
아보카도가 후추에 의해 또각 잘려 버리고 난지 일주일 정도가 지났다.
곧 줄기도 힘을 잃고 고개를 숙일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꼿꼿하게 서있었다. 분명 살아나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  그래서 매일 물을 주고 햇빛을 쏘이고 바람도 잘 통하는 곳에서 매일매일 관찰했다. 내가 좋은 에너지를 공급하면 충분히 괜찮아질 것 같은 확신도 있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자 잘려간 이파리 사이에서 새싹이 다시 돋아났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아보카도를 살피는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바라보고 있으면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
생명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다시 느끼게 되는 일상. ( 후추야 두번은 안돼..🙅‍♀️ )

 

#2 - 워커홀릭의 하루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면 출퇴근 하느라 피곤할 줄 알았다. 하지만 이게 왠 걸? 입사한지 한달 반 중에서 절반은 재택근무다. 대표님의 배려로 편하게 일하라면서 반강제로 퇴근을 시키시면서 집에서 편하게 일하는 중. (몸만 편하지 마음은 정말 조급하다. )

소개를 통해 입사했고 기획, 디자인, 퍼블까지 할 일이 태산이지만 주어진 책임감 때문에  주말, 공휴일 상관없이 매일 일을 하는 중이다. 버틸 수 있는 건 점점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고 오랜만에 월급날을 기다리게 됐다는 것!
이번 첫 월급을 받고서는 카드지갑을 새로 장만했고, 아버지 휴대폰도 바꿔드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