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02일 토요일 ~ 2021년 10월 9일 토요일
#1 -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보카도
무럭무럭 자라는 아보카도.
가지가 단단해지면서 키가 1m 정도로 자랐고, 이파리도 손바닥 만하게 커졌다. 매일 물을 넉넉히 주고 있는데도 아보카도는 물먹는 하마처럼 쭉쭉 흡수하는 것 같다. 후추는 내 관심을 뺏는 아보카도에게 내심 질투가 나는지 호시탐탐 아보카도를 괴롭히려고 하길래 요샌 후추가 안 볼 때만 슬쩍슬쩍 물을 주면서 키우고 있는 중. 매일 물만 잘 줘도 잘 자라나기 때문에 식물 기르기 어려운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강력 추천하는 식물. 나도 이제 식물 킬러가 더 이상 아니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
#2 - 구글 애드센스 PIN번호 도착
한달 반이 넘도록 핀번호가 도착하지 않아서 어렵게 얻은 구글 애드센스 자격이 박탈될까 봐 노심초사하고 지냈는데 서칭에 서칭을 거듭하다가 드디어 이유를 알아냈다. 주소 입력을 구주소로 입력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나머지 주소 입력 칸에도 신주소를 한번 더 입력하는 것. 나는 순수하게 입력하라는 대로 입력했는데 주소 입력 칸에 구주소와 신주소를 (나눠서 입력하지 않고) 한 줄로 꽉꽉 채워 입력했더니 일주일도 안돼서 바로 도착했다. 이건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팁이라서 누군가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도움이 되길. 6자리 PIN번호를 거의 한 달 반 만에 얻고 입력할 수 있었다. 정말 긴 기다림이었다.
#3 -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에세이
밀리의 서재에서 오디오북으로 책을 듣기(?) 시작했다. 책을 듣는다니, 고정관념을 탈피한 신박한 독서방법인가. 책 읽을 시간없다는 핑계를 두지 않기 위해서 퇴근 집에 돌아와서 해야 할 일들을 하면서 오디오북을 플레이 켜 두는데 꽤나 좋은 독서습관을 만들어주고 있다. 그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오디오북으로 책을 듣고 문서로 된 책을 속독으로 휘리릭 읽어가면서 기억나는 문장이나 기억해두고 싶은 문장을 찾아 밑줄을 긋는다. 그리고 노트에 밑줄 친 문장을 필사를 한다. 물론 필사까지는 생략할 수 있겠지만 이와 같은 방법이라면 단시간에 책을 2,3번 읽는 꼴이 되니 기억에도 많이 남는다.
허지웅 작가가 쓴 '살고 싶다는 농담'은 언젠가 읽어봐야지, 하면서 읽을 책 목록 어딘가에만 마냥 적혀 있었는데 마침 오디오북으로 있어서 틈틈이 들었다. 암 판정을 받고 완치 판정과 재발, 다시 극복하는 일들과 생사의 기로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생각했던 것들이 적혀있었다. 무덤덤한 듯 간절한, 절박하면서 무겁지 않은 그런 문장들이었고 자신이 겪었던 일들과 자신의 가치관으로 이러한 삶을 살았으니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자신이 겪은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진심이 가득 담겨 있었다. 예능 프로에서 허지웅 작가가 나와서 하던 말투와는 사뭇 다른 문장들을 보고 허지웅 작가를 다시 생각하게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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